리버풀 상대로 전반 막판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부상 안타까워, 몇 주 동안 잃을 것” 걱정
리버풀을 상대로 활약하다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교체 된 황희찬(울버햄튼)을 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은 5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울버햄튼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스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6분 만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 39분 돌파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결국 3분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올 시즌 중반에 지휘봉을 잡은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던 황희찬이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안타까운 것은 로페테기 감독도 마찬가지다.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황희찬에게 다가가 위로를 전한 그는 BBC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로페테기 감독은 “우리는 몇 주 동안 황희찬을 잃을 것이다. 우리의 전술을 잘 이해하던 선수라 더 안타깝다”며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그를 대신해 다른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