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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탈당설' 주장한 신평 "안철수 당대표되면 尹 국정 장악 능력 현저히 약화"


입력 2023.02.07 09:17 수정 2023.02.07 09:1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安 당선 시 尹 정부 성공할 수 없어"

"尹, 호흡 맞출 수 있는 당대표 절박"

"장제원, 억울할 수 있지만 자중해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장악 능력은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안철수 불가론'을 역설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 중인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신 변호사는 "(안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그때부터 안 의원을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모이게 되고 안 의원이 총선을 주도, 그 세력은 대단히 강성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우리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한 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된다. 윤 대통령이 정치 신인이기에 당내 기반이 그렇게 확실한 것은 아니다"며 "윤 대통령 입장에서 만약 안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없다는 그런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윤 대통령을 비난하고 매도하고 폄하하는 일부 당내 세력이 있다"며 "이 세력에 대해 우리가 경계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쨌든 당 대표라도 자신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쌍두마차를 이끌 수 있는 분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절박한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안 의원 당선 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심판적 의미를 갖는 총선을 치르고 싶은 강력한 희망과 의지를 포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2선 후퇴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민심은 장 의원,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일단 2선 후퇴를 한 뒤 자중하면 다음에 중용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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