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주거지도 압색
백현동 사건,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 자연녹지→준주거 '4단계 상향 변경' 특혜
경찰, 김인섭 용도 변경 과정서 모종 역할 대가로 지분 50% 받기로 했다는 수사결과 발표
수원지검 성남지청, 사건 성격상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유사 판단…서울중앙지검 이송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무려 40여곳에 이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은 지난 2015년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로 한 번에 4단계 상향 변경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 전 대표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후 사업이 급속도로 진전됐고, 김 전 대표가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는 대가로 시행사 지분 50%를 받기로 했다는 수사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김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성남지청은 사건 성격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