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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청 포함 40여곳 압수수색


입력 2023.02.07 09:19 수정 2023.02.07 09:2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이재명 측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주거지도 압색

백현동 사건,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 자연녹지→준주거 '4단계 상향 변경' 특혜

경찰, 김인섭 용도 변경 과정서 모종 역할 대가로 지분 50% 받기로 했다는 수사결과 발표

수원지검 성남지청, 사건 성격상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유사 판단…서울중앙지검 이송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모습. ⓒ데일리안 DB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무려 40여곳에 이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은 지난 2015년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로 한 번에 4단계 상향 변경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 전 대표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후 사업이 급속도로 진전됐고, 김 전 대표가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는 대가로 시행사 지분 50%를 받기로 했다는 수사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김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성남지청은 사건 성격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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