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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쇼 예감? 토트넘 GK 요리스, 밀란 GK 메냥도 못 뛴다


입력 2023.02.09 10:43 수정 2023.02.09 10:4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AC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 ⓒ AP=뉴시스

토트넘 GK 위고 요리스(37)와 AC밀란 GK 마이크 메냥(28)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모두 빠진다.


9일(한국시각) 영국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요리스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다. 요리스는 지난 5일 EPL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최소 6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복귀까지는 약 2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요리스는 최근 몇 차례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며 “급격히 쇠퇴했다”는 혹평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급 골키퍼임에 틀림없다.


당분간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5)가 골문을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포스터는 올 시즌 고작 4경기에 출전했다(EPL 1경기). 나이도 많은 데다 경기 감각도 떨어진 상태다. EPL에서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둔 토트넘에 요리스 이탈은 큰 악재다.


오는 15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토트넘과 격돌해야 하는 AC밀란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기대했던 주전 골키퍼 메냥의 복귀가 어려워졌다.


이날 이탈리아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2월 중순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던 메냥은 종아리 부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해 3월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토트넘과의 16강 2차전(3월9일)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메냥이 빠진 AC밀란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4~5골씩 내주고 패하는 경기가 늘면서 리그에서도 6위까지 추락했다. 메냥 대신 골문을 지키고 있는 백업들로는 부족하다. 메냥은 요리스에 이어 차세대 프랑스 축구대표팀 골키퍼로 꼽혔던 선수로 지난 시즌 AC밀란의 우승에 힘을 보태며 세리에A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다.


축구팬들은 “요리스와 메냥이 빠진 토트넘-AC밀란전은 '호러쇼'가 될 수도 있다”며 헐거워진 골문을 놓고 기대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FA컵 멀티골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날카로운 활약을 보여주며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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