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선발 자원들, 스프링캠프 초반 위력적 투구 선보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사사키 로키(22·지바롯데)가 벌써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야구가 곧 돌아온다"는 글과 함께 불펜 피칭 영상을 업로드했다. 포수 뒤에서 촬영한 오타니의 공은 말 그대로 위력적이었다.
오타니는 직구와 슬라이더 등을 던지며 피칭 컨디션을 점검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구속 89마일(약 143km)짜리의 공을 던졌다. 미트에 꽂히는 직구는 묵직했고, 슬라이더는 빠르면서도 놀랍게 휘었다. 스프링캠프 초반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MLB 통산 251승에 빛나는 C.C 사바시아(은퇴)는 ‘좋아요’를 눌렀고, LA 에인절스 동료 패트릭 산도발은 엄지를 치켜들었다.
오타니의 이런 투구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한일전(3월10일도쿄돔)을 치러야 하는 한국 타자들에게는 부담이다.
한국은 오타니를 상대로 정타를 만드는 것도 어려울 만큼 고전했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오타니와 두 번 대결했는데 13이닝 1안타 무득점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한일전에 선발 등판하지 않아도 불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사사키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닛칸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오키나와에서 가진 소속팀 스프랭캠프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60km 직구를 뿌렸다. 실전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광속구’를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뽐낸 사사키다.
사사키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퍼펙트 투구를 달성한 특급 선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