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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비리' 2차 출석... 檢, 질문지 200쪽 준비에 "진술서로 대신할 것" [영상]


입력 2023.02.10 13:02 수정 2023.02.10 13:02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2차 조사를 받기위해 검찰에 출석하며 “이게 나라냐.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첫 조사 이후 13일 만에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준비해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청사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서 "국민의 불안과 고통 앞에 공정한 수사로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은 무얼하고 있느냐"며 "'유검무죄 무검유죄' 시대"라고 했다.


이어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 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50억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라며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되었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고 했다.


영상취재 : 김찬영 기자



ⓒ 데일리안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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