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韓, 상전 요구에 코 꿰인 송아지"…北매체, 한미일 공조 '이간질'


입력 2023.02.21 10:58 수정 2023.02.21 11:0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거덜 나고 무용지물 된

반공화국 3자 공조체계

강화라는 판에 박힌 타령만"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한 도발에 대응해 한국·미국·일본이 공조 의지를 거듭 피력하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이간질에 나섰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21일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곬에 모인 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얼마 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차관의 양자 및 3자 회담 개최를 언급하며 "세 얼간망둥이들은 또다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구축'이니, '3자 안보협력' 방안이니, '한미일 공조 원칙'이니 하는 잡소리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고 밝혔다.


매체는 "내외가 주지하다시피 날로 장성 강화되는 우리의 군사력 앞에 어찌할 방도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이라며 "죄지은 놈 겁부터 먹는다고 일본 역시 우리의 대미초강경 대응조치에 화들짝 놀라 곁불에 얻어맞지 않겠는가 하여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일 상전의 턱밑에 붙어사는 윤석열 역적 패당의 추태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며 "우리의 군사적 강세 앞에 기절초풍하여 매일같이 미국 상전에게 '확장억지력'을 제공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가 하면 반공화국 제재 압박 성사를 위해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으면서까지 기시다 정부에 '관계개선'을 구걸하며 추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라며 "다 거덜이 나고 무용지물이 된 반공화국 3자 공조체계 강화라는 판에 박힌 타령이나 계속 늘어놓는 수밖에"라고 비아냥댔다.


책임을 물어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뒷배' 역할을 하는 중국·러시아에 의해 무력화된 상황에서 북한이 한미일 공조 강화의 실효성을 에둘러 꼬집은 셈이다.


매체는 "이번 모의판에서 식민지 노복, 주구로서의 괴뢰들의 가련한 실체가 더욱 여지없이 드러난 것이 가관"이라며 "윤석열 역적 패당이 반공화국 압박 강도를 더 높여달라고 악을 쓰며 비린 청을 돋구어댔어도 미일 상전은 '억지'니, '유엔결의 준수'니 하는 판에 박힌 소리나 하면서 하수인의 앙탈질을 외면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아시아태평양 전략 실현에 편승하라는 미국 상전 압박에 진땀을 빼지 않으면 안 되었고 장시간 동안이나 기시다 패당에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간청하였으나 상대방의 강경 태도에 맥없이 한 방 얻어맞은 꼴이 되고 말았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한마디로 이번 쑥덕 공론장에서 윤석열 역적 패당은 상전들의 요구에 코 꿰인 송아지처럼 끌려다니지 않으면 안 되었다"며 "서리 맞은 호박잎처럼 어깨가 축 처져 귀로에 오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1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