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부영빌딩 인근서 무허가 단식농성…추가 천막 설치 중 경찰관 폭행
지난 18일부터 '윤석열 타도' 단식 농성…경찰 "관할 구청 허가 안 받아"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관계자들이 무허가 농성 도중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
22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촛불행동 관계자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3시15분께 서울 중구 부영빌딩 인근 무허가 단식농성장에 천막을 추가로 설치하던 중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천막을 실은 차량을 주차금지구역에 세워뒀다가 경찰이 견인을 시도하자 이를 막은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날 중구청으로부터 "(촛불행동의) 천막 추가 설치를 막아달라"는 행정 요청을 받고 현장에 대기 중이었다.
촛불행동은 지난 18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 타도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농성장이 인도를 점용하고 있지만 관할 구청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