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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크라 전쟁 1년에 "美, 악의 제국" 맹비난


입력 2023.02.23 18:47 수정 2023.02.23 18:47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우크라이나 막시밀리니우카 마을 주민들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집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미국을 '악의 제국'이라며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국제문제평론가 김유철 명의의 글에서 "미국은 그들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적대국가는 물론 동맹국의 안전과 이익도 서슴없이 침해하고 있는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다른 나라들의 자주권과 안전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무분별한 망동을 이어간다면 종당에는 제가 지른 불에 제가 타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과 서방이 지금에 와서 저들이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에 '침략자', '전범국', '평화파괴자'의 감투를 씌우고 있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를 진정한 대화상대자로, 공존해야 할 동반자로 보지 않고 끊임없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정책에 매달린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이라면서 러시아가 선제적 군사행동에 나서도록 떠밀었다고 강변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도 "지금과 같이 러시아와 총부리를 마주하고 전쟁의 불도가니에 말려들게 된 것은 전적으로 친미사대에 자기 운명을 무작정 내맡긴 데 그 원인이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반 러시아 대결 정책에 무턱대고 편승하지 않았더라면 사태가 지금과 같이 험악한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있지도 않은 '대러시아 무기지원'설을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떠들어대는 것은 미국식 이중기준과 파렴치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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