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연승을 달리며 ‘선두’ 흥국생명을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을 꺾은 GS칼텍스를 완파한 현대건설은 23승9패(승점 67점)를 기록, 1경기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승점70)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상대전적 1승5패의 ‘천적’ 현대건설을 넘지 못한 GS칼텍스(승점41)는 ‘봄배구’의 희망이 한풀 꺾였다.
양효진-이다현의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은 상대적으로 높이에서 열세인 GS칼텍스의 약점을 파고들며 낙승했다.
GS칼텍스의 범실을 타고 점수를 쌓아간 현대건설은 1세트를 쉽게 따냈다. 양효진-몬타뇨의 위력을 체감하며 2세트도 가져온 현대건설은 양효진-이다현의 ‘벽’을 앞세워 모마-강소휘-권민지 공격을 가로막으며 3세트를 따냈다. 마지막에는 야스민의 대체 외국인선수 몬타뇨가 내리 3점을 올리며 완승을 장식했다.
몬타뇨는 42.2%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21득점(후위공격 10개)을 기록, V-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찬스에서 다소 주저하는 모습과 운이 따라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도 있었지만 몬타뇨는 이날 경기를 통해 분명 자신감을 얻었다. 현대건설 역시 5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