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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노후주거지 탈바꿈…최고 35층, 1450세대 들어선다


입력 2023.03.02 10:23 수정 2023.03.02 10:24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면목동 일대,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 혼재…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계획…인접 학교 등으로 이동하는 보행자 안전 구축

생활권 단위 편의시설도 조성 방침…약 3000㎡ 규모 공원 및 생활체육시설 조성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69-14 일대의 신속통합기 종합구상도 ⓒ서울시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에 최고 35층, 총 14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시는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노후 주거지를 충분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 주거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됐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안 정비계획 입안절차는 올해 안에 완료될 전망이다.


신속 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 역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그간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면목동 69-14일대는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크게 3가지 기획원칙을 마련했는데, 우선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경계없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열린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접한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연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 중이다.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도 고려해서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은 보행과 차량동선이 분리된 안전한 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일상 생활권 단위의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단 계획도 담았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약 3000㎡ 규모의 공원이 만들어진다. 가로의 교차지점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가로공간의 시각적 개방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 시설이 들어서고 공원 상부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끝으로 인접한 저층 주거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다양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에 중점을 뒀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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