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표 나오게 만든 게 미국에 있는 이낙연? 추측성 청원에 꾸역꾸역…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돌연 '영구제명'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 맹목적 극성 지지층의 집단 청원이 사흘만에 5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당이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를 출당(黜黨)시켜 당에서 영구적으로 쫓아내야 한다는 청원 동의가 5만 명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표 극성 지지층인 '개딸'들은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검사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준 장본인"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아직까지도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재명 대표를 제거할까 궁리만 하고 있다"는 주장에 맹목적인 동의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체포동의안에서 민주당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낙연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며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출당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달 27일과 같은 일이 또 발생할 것이고, 언론사는 민주당의 분열이 시작됐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댈 것"이라는 추측에 사흘만에 5만 명 이상이 몰려든 것이다.
청원 게시 후 30일 이내에 권리당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은 당이 공식적으로 답변을 하게 돼있다. 이에 따라 해당 청원 내용이 최고위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출당하라는 청원도 최고위에 회람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원의 주요 내용이 허위사실인 경우에는 답변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당이 입장을 내놓지 않을 여지는 열려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이번 (체포동의안 이탈표와 같은) 일들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서는 안된다"며 "의원들의 개인 표결을 예단해 명단을 만들어 공격하는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