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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물적 분할 끝낸 인터파크, 우수회원 등급 기준 손본다


입력 2023.03.06 14:45 수정 2023.03.06 14:49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이달 1일자로 투어·티켓, 쇼핑·도서 사업 부문 물적 분할 완료

쇼핑·도서 VIP, VVIP 기준 대폭 완화…"더 많은 충성고객 확보"

인터파크 CI.ⓒ인터파크

인터파크가 우수회원 등급 기준을 손질한다. 지난 1일자로 투어·티켓 사업 부문과 쇼핑·도서(커머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만큼 각 사업 부문별로 나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쇼핑·도서 사업 부문의 우수회원 등급 기준을 낮춰 더 많은 고객들을 충성고객으로 확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복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오는 4월10일부터 투어·티켓 서비스와 쇼핑·도서 서비스로 분리해 운영한다.


앞서 인터파크는 이달 1일자로 쇼핑 및 도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인터파크커머스로 이관했다.


쇼핑 및 도서 서비스의 우수회원 등급(패밀리, VIP, VVIP) 기준이 대폭 낮아졌다.


기존에 VIP 등급이 되려면 구매 3건, 결제 30만원 이상이어야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구매 3건, 결제 10만원 이상이면 된다.


VVIP 등급도 구매 20건, 결제 100만원 이상에서 구매 10건, 결제 50만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패밀리 등급(구매 1건, 결제 3만원 이상)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다.


단 투어·티켓 서비스의 우수회원 등급(웰컴, 패밀리, VIP, VVIP) 산정기준에 따른 등급별 주문 건수 및 주문 금액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지난 6개월간의 구매확정 주문 기준(3월1일부터의 투어·티켓 실적은 미포함) 실적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인터파크가 쇼핑·도서 서비스의 우수회원 등급 기준을 완화한 것은 더 많은 회원을 충성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야놀자 자회사로 인수된 인터파크는 커머스 부문을 큐텐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말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쇼핑 및 도서 사업부문 매각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사무실 이전 등 회사 설립에 대한 상호 가등기를 마쳤으며, 이번 물적 분할을 계기로 매각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씨와 이베이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큐텐은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인수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직구와 역직구 시장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쇼핑, 도서 우수 회원 기준 완화는 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인터파크커머스 분할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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