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보호, 상담·심리치료, 등·하교 교육지원 등 제공
인천시가 피해 장애아동쉼터를 설치·운영한다.
7일 시에 따르면 피해장애인 쉼터는 장애인 학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장애아동을 임시 보호하는 곳으로 그동안 피해 장애아동들이 성인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일 보건복지부 피해 장애아동쉼터 공모에 지원, 피해 장애아동쉼터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같은달 28일 울산시와 함께 최종 선정돼 국비 13억6,000여만원을 확보하고 시비 등 27억원을 들여 설치할 예정이다.
학대 등 피해 장애아동(18세 미만)이 쉼터에 입소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쉼터 입소 필요성과 적격 여부를 판단한 후 쉼터에 입소의뢰를 하면 된다.
입소한 피해 장애아동은 쉼터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 등·하교 등 교육 지원, 일상 복귀 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상반기 중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및 인천도시공사와 설치 장소를 협의한 후 운영기관 위탁절차를 거쳐 하반기 내에 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피해 장애인쉼터가 있지만 성인들과 같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피해 장애아동쉼터가 개소되면 장애아동의 특성에 따른 세밀한 보호와 장애아동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