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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려다 '조폭 원숭이떼' 습격받은 인도 70대女...도망치다 숨져


입력 2023.03.09 09:41 수정 2023.03.09 09:4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인도에서 원숭이떼의 습격을 받은 70대 노인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인도 텔랑가나주 카마레디에서 차타르보이나 나르사바(70·여)가 원숭이떼 습격을 받았다.


나르사바는 외부에 있던 화장실에 혼자 가던 중 봉변을 당했다. 수십마리 원숭이가 나르사바를 향해 떼 지어 달려들었고, 그는 머리와 가슴, 팔, 다리 등 전신 곳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나르사바를 발견한 딸은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은 "원숭이떼가 나르사바를 공격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나르사바가 탈출을 시도하다 고꾸라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나르사바의 결정적 사망 원인은 원숭이떼가 아닌 콘크리트 바닥"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나르사바의 시신을 화장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인도에서는 원숭이들이 떼 지어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공격하는 사건이 수십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레일시 한 마을에서 5살 소녀가 원숭이떼에 온몸을 물어뜯겨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2021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원숭이가 던진 벽돌에 행인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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