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에서 산책 중이던 80대 노인이 이웃이 키우던 개에 물려 중태에 빠졌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진도경찰서는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A씨의 입건을 검토 중이다.
피해자인 B씨(84·여)는 지난 4일 오후 1시 50분께 진도군 지산면 한 마을에서 산책하던 중 A씨 소유의 8개월 된 개 백구에게 공격을 받았다.
백구는 10여분에 걸쳐 B씨의 오른팔을 무는 등 심하게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등 치료 중이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백구의 보호자인 B씨는 사고 며칠 전 집수리를 하다가 지붕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수리 과정에서 백구의 공간을 옮기며 목줄을 다시 묶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도군은 백구를 시설과 연계해 보호 중이다. 백구의 공격성 등을 감안해 안락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