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찰, 정순신 '학폭소송 은폐' 의혹 본격 수사…고발인 조사 시작


입력 2023.03.09 18:23 수정 2023.03.09 18:24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 소환…"정순신 여러 변명으로 일관"

지난달 28일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고발…"인사 검증시스템 방해"

정순신 변호사ⓒ데일리안 DB

경찰이 국가수사본부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소송을 고의로 숨긴 의혹을 받는 정순신(57) 변호사에 대한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


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정 변호사를 고발하게 된 경위를 들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정 변호사는 여러 가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겸허하게 조사받고 피해자들이 지금이라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지난달 28일 정 변호사를 허위공문서작성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서민위는 당시 고발장에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정 변호사에게 보낸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에는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이 원고나 피고로 관계된 민사·행정소송이 있느냐'는 질문이 포함돼 있다"며 "하지만 정 변호사는 아들 정모 씨(22)가 저지른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감추고 '아니오'라고 허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의도적인 허위공문서작성이자 명백한 공무집행방해"라며 "정 변호사는 국수본부장 인선을 위한 인사 검증시스템 방해 및 혼선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찬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