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확인 해 줄 수 없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1조원이 넘는 쩐의 전쟁을 벌이던 카카오와 하이브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10일 오후 만나 이번 SM 인수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의제와 합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SM 주가가 1개월 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이 되자 양측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무리한 쩐의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카카오와 하이브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현재협상 중이며,조만간 합의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해 현재 SM 최대주주에 오른 하이브는 지난달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원을 훨씬 넘으며 실패했다. 카카오는 1조 2500억원을 투입해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이후 SM의 주가는 15만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하이브가 제2차 공개매수에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야 하고, 이조차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부담을 지울 수 없다.
양사 합의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확인 중인 내용으로 현재는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라고 전했고 하이브 측도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