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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소장파 김해영 "이재명이 당대표라니...한없이 부끄럽고 참담"


입력 2023.03.12 14:31 수정 2023.03.12 15:2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비명계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 분출

"민주당 방탄 이어가면 명 다할 것"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소장파로 손꼽히는 김해영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계속 민주당이 감싼다면, 명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형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이재명 책임론'이 분출하며 당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 대표라는 사실이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한 사람의 생명이 전 지구보다 무겁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이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뿐만 아니라 당내에서 이 대표 책임론을 언급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한 이재명 대표 체제가 이번 사태로 더욱 흔들리는 모양새다.


윤영찬 의원은 전날 "이 대표와 관련된 일로 수사를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되신 분이 네 분"이라며 "이 대표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인간이고 사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친명계는 이 대표 결사옹위 분위기다. 강경파 '처럼회' 소속 황운하 의원은 "검찰 직접 수사권 완전 폐지 말고는 답이 없다"며 "검찰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고, 윤준병 의원도 이날 “5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야당 대표를 죽이겠다고 칼춤을 추어대는 검찰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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