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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오늘 1박 2일 방일…기시다와 정상회담·만찬


입력 2023.03.16 07:53 수정 2023.03.16 07:5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한일 정상,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 발표 없이 공동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022년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 정상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후 처음이고, 한일 간 '셔틀 외교' 차원에선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후속 조치와 수출규제 해제,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양국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어 환영 만찬과 친교 시간을 통해 개인적 우의도 다진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 회담은 두 나라 간 주요 갈등 요인이었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이 도출되면서 극적으로 물꼬가 트였다.


일본 전범 기업들 대신 대일 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 기업들이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에 양국 정부가 합의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도쿄에서 재일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인 17일에는 오전에는 한일의원연맹, 한일협력위원회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14선 의원이자 전직 총리인 아소 다로 자유민주당 부총재, 9선 의원이자 마찬가지로 전직 총리인 스가 요시히데 한일의원연맹 회장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일 주요 경제인과 오찬을 갖는 '한일 경제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양국 간의 경제교류 활성화와 민간 교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방일 마지막 일정은 게이오대학교에서의 한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세대 강연회다.


실무 방문 형식의 이번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 여사는 기시다 총리의 배우자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회동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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