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편 공격 중단하라" 이재명 발언으로 답변 갈음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강성 지지자들의 이낙연 전 대표 영구 제명,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출당 및 징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청원에 "우리편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게재된 두 건의 청원에 대해 "이 대표가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 SNS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피해를 준다"며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 영구 제명 청원과 박 전 비대위원장 출당 청원을 마감 시한에 앞서 16일자로 조기 종료조치했다. 이 전 대표 영구 제명 청원은 지난달 28일에 게재돼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었고, 박 전 비대위원장 출당 청원은 지난달 16일에 시작돼 오는 18일 마감될 예정이었다.
민주당이 현재까지 답변을 한 청원은 두 건을 포함해 모두 5번째다. 다만 민주당이 청원 조기 종료 조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 영구 제명 청원은 16일 간 7만 3412명이 동의했고, 박 전 비대위원장 출당 청원은 28일 동안 7만8852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