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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휴식’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정규리그 1위 자축


입력 2023.03.19 20:00 수정 2023.03.19 20: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정규리그 1위 확정 지은 뒤 현대건설 상대로 완승

프로배구 여자부, 23일부터 포스트시즌 일정 돌입

정규리그 최종전 홈경기서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 ⓒ KOVO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이 최종전서 라이벌 현대건설을 꺾고 기분 좋게 챔피언 결정전 준비에 돌입한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82(27승 9패)를 쌓은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70)과 격차를 좀 더 벌리고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내내 현대건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던 흥국생명은 지난 15일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을 맞이하게 된 흥국생명은 611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김연경을 제외하고도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 김연경과 옐레나를 제외한 채 나선 반면 현대건설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며 맞섰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팽팽하게 흘렀다. 23-22로 앞선 흥국생명은 1세트 막판 옐레나를 투입해 마무리했다.


2세트를 17-25로 손쉽게 내준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백업 멤버로 활약했던 박현주는 이날 개인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흥국생명은 올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놓고 다퉜던 현대건설과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통합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한편, 프로배구 여자부는 이날 정규리그를 끝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3위 한국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을 치른다.


PO 승자가 오는 29일부터 흥국생명과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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