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효과로 일평균 인터랙션 수치 3배 이상 증가
편의점이 자체 캐릭터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마트24가 21일부터 브랜드 캐릭터인 ‘원둥이’를 앞세워 굿즈 출시 등 본격적인 IP(지식재산권) 활용 마케팅에 힘을 싣는다.
원둥이는 이마트24가 기획부터 개발 및 론칭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해 지난해 4월에 첫 선을 보인 자체 캐릭터다.
원둥이는 이마트24 화성점을 크게 성공시키고 지구에서 편의점을 경험해 보기 위해 지구에 왔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마트24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원둥이를 전면에 내세워 재미와 스토리텔링을 더한 세계관을 구축해 가고 있으며, 원둥이는 올해 이마트24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월 원둥이 캐릭터를 도입한 이마트24 공식 인스타그램(emart24_official)의 일 평균 인터랙션 수치(‘좋아요’, 댓글 등으로 집계한 상호작용)는 지난달 말에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원둥이는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둥이 캐릭터 도입 효과로 이마트24의 지난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신장하며 90만 명 이상의 팬덤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이마트24가 선착순 10만 명 한정으로 증정한 '원둥이 이모티콘'은 1시간 만에 동이 났다.
또, 이마트24는 지난해 8월 실제 원둥이 인형을 성층권에 해당하는 지상 1만3000미터까지 날려 보내고 회수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유튜브 영상은 3월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08만 회를 돌파하며 원둥이에 대한 팬덤을 쌓았다.
지난해 말 이마트24가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 제공과 원둥이에 대한 팬덤 확대를 위해 선보인 ‘원둥이 NFT(대체불가토큰)’는 3종의 NFT가 완판되며 총 3000개가 넘게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원둥이 캐릭터를 선보인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이마트24는 원둥이의 활동 영역을 오프라인으로도 적극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마트24는 21일부터 모바일앱을 통해 앱 내 재화인 ‘루비’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원둥이 우주복 인형 30cm, 원둥이 바나나/우주복 인형 키링을 각각 100원에 판매(선착순 750개 한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이마트24 본점을 비롯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앱을 통해 원둥이 굿즈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맨투맨, 티셔츠, 에코백 등으로 구성된 10만원 상당의 원둥이 한정판 KIT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원둥이 굿즈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추후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로의 확대 또한 꾸준히 시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원둥이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원둥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