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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기소에 "尹 지지율 하락 때마다 반복되는 '국면전환쇼'"


입력 2023.03.22 15:13 수정 2023.03.22 15:1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러니 정치검찰 소리 들어…국민 더는 안 믿어"

"검찰의 무도한 야당 대표 죽이기 기소 규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데 대해 "검찰의 부당하고 무도한 야당 대표 죽이기 기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의 망나니 칼춤이 기어코 '답정기소'에 이르렀다"며 "애초에 기소라는 답이 정해진 수사였고, 검찰은 오늘 답안지를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1년 반에 걸쳐 60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수사에 올인했지만 결과는 빈 수레만 요란하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큰소리치더니 핵심 혐의들은 모두 빠졌고 이렇다 할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만만하게 증거로 입증하겠다는 대한민국 검찰의 호기는 어디로 갔나"라며 "고작 피의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제대로 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검찰의 시간은 끝났다"며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흠집 내고 피의자의 낙인을 찍었지만 법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이 대표 기소에 대해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반복되는 국면전환쇼"라며 "이러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검찰은 야당 수사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은 제쳐둔 채 여론재판용 망신주기만 일삼고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더니 영장이 부결되자 정작 기소는 하지 않았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3달 가까이 기소조차 못하는 노웅래 의원 사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시점에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예고하고 언론에 공소장 내용을 슬슬 흘리며 다시 군불을 때고 있다"며 "검찰의 막강한 권한이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야당 수사로 물타기 하라고 부여된 것이냐"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도 세 번이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 정적 제거용 표적수사와 국면전환용 조작 수사, 더는 국민이 믿지 않는다"라며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또 다시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으려 한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검찰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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