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모기매개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 주의
경기 평택시가 최근 동남아 여행자들의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르자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동안 국내 입국자들의 주요 해외 유입 모기매개로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3종에 달하고 있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체와 별개로 모두 감염된 숲모기류(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개 모기가 동일하다.
해외 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은 각각 전 세계 아열대 및 열대지역 약 100여 개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10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캄보디아, 브루나이, 미얀)에 달한다. 이들 모두 매개모기 서식 및 모기매개 감염병 자체 발생이 보고된 국가들이다.
올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이 보고된 모기매개 감염병 사례는 이번에 첫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포함하여 모두 41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2명) 발생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여객 수는 463만 5614명으로 집계됐고,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아시아(219만 2502명)로 전체 여객 수의 1/3을 차지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할 계획인 시민들께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