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FA컵 결승이 맨체스터 더비로 치러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준결승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7-6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오는 6월 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에 선착한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소문난 앙숙이다.
맨유가 2010년대까지 수많은 우승컵을 차지하며 최고의 명문 클럽이 된 반면, 맨시티는 UAE 왕가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 신흥 강호로 떠오르며 현존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팀은 지금까지 공식전에서 189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맨유가 78승 53무 58패로 한참 앞서있다. FA컵에서는 9번 만나 맨유가 6승 3패로 우세를 보이며, 결승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는 지금까지 FA컵에서 12회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 부문에서 아스날(14회)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고, 맨시티는 6번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며 2018년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반면, 맨시티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