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첫 대구 원정경기가 비로 연기됐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시즌 첫 맞대결은 우천 순연됐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에는 일찌감치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오후 4시에도 비가 그치지 않자 하루 순연을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 감독의 첫 ‘친정’ 방문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1995년 고향팀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467개)을 터뜨리며 최고의 타자로 올라섰고, 삼성의 영구결번(36번) 전설로 남아있다. 라팍 오른쪽 외야 담장에 ‘이승엽 벽화’가 있을 정도로 삼성이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 이승엽 감독이 푸른색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대구 홈구장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비로 순연되면서 팬들은 하루를 더 기다리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26일 선발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박진만 감독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