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위기 속에서 노동자 ‘과소고용’과 ‘과잉근로’로 고통받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노동절을 맞아 "민생과 경제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외교는 포장만 있을 뿐 원칙도 없고, 북한과는 날로 긴장을 더하고 있다. 기후변화 같은 미래위기 대비는 오히려 후진 중"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김 지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노동자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드리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복합 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은 ‘과소고용’과 ‘과잉근로’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일자리 대책은 보이지 않고, 한미정상회담은 ‘국빈’ 대접만 눈에 띌 뿐, IRA·반도체지원법 등 경제 현안에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노동개혁은 노조 탄압과 주 69시간 근로제 등 시작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 노동현장에서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고 현 정부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각 부문에서 ‘통합’은 온데간데없고 ‘갈등’만 커진다"며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 8. 경기도 노·사·정이 공동으로 채택한 선언문을 펼쳤다.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정 관계를 정착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갈등’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서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임기 내 100조 원 투자를 유치해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경기 RE100’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더하겠다. 두터운 사회안전망 구축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후년, 그리고 그다음 해..."라며 "해가 거듭될수록 더 기쁜 마음으로 노동절을 맞을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것이라도 저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