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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 잘 데려 왔네’ 90억 아깝지 않은 모범 FA


입력 2023.05.18 10:52 수정 2023.05.18 10: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두 달리던 롯데에 일격 안긴 올 시즌 팀 첫 끝내기 안타

90억 원에 한화와 FA 계약 맺고 이적 첫 시즌 맹활약

리그 타점 전체 2위, 홈런과 안타는 팀 내 2위

올 시즌 팀의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채은성.(자료사진) ⓒ 뉴시스

한화이글스 채은성이 다시 한 번 위기에 빠질 뻔한 팀을 구해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3경기 연속 연장전서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3-3 무)부터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다.


전날 롯데를 상대로 1-3으로 패한 한화는 또 한 번의 연장 승부에서는 웃으며 선두를 달리던 롯데의 4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 이적 후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채은성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화는 10회 말 2사 후 정은원의 우전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천금 같은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채은성이 롯데 불펜 구승민의 3구째 포크볼을 끝내기 안타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올 시즌 팀의 1호 끝내기 안타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LG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최대 90억 원에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한 채은성은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9타점을 올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그 전체로 놓고 보면 러셀(키움)에 이어 2위 기록이다.


팀 내에서는 타점을 비롯해 타격 모든 지표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홈런과 안타는 노시환에 이은 팀 내 2위에 자리하고 있고, 득점도 3위를 기록 중이다.


모범 FA로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채은성. ⓒ 뉴시스

채은성의 가치는 타격 성적 지표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수비에서는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고,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나 자세에서도 어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채은성이 중심타선에 안착하면서 팀의 거포 기대주 노시환도 덩달아 홈런 8개(2위), 타율 0.329(6위)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7년 만에 외부 FA로 채은성을 영입한 한화는 3년 연속 최하위 탈출 희망을 밝히고 있다.


현재 한화는 최하위 kt에 2.5게임차 앞선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7위 삼성과는 1.5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한화가 90억 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모범 FA 채은성을 앞세워 내친 김에 가을야구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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