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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2030년 교역 1500억 달러 달성하자"


입력 2023.05.19 20:21 수정 2023.05.19 20:25        데일리안 히로시마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히로시마 찾은 윤대통령

호주 총리 이어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찡 총리 "한국의 ODA·개발지원 사업 확대 희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관계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1992년 수교 이래 한·베트남 관계가 모든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앞으로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8000여개의 우리 기업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하면서 찡 총리가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총리와 한국 기업 간 대화'를 개최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우리 기업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임을 언급하면서 "2030년 교역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500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등 한국의 대(對)베트남 개발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찡 총리는 사의를 표하고 "재정·기술·인적 개발·제도 개선 등에 걸친 한국의 ODA와 개발지원 사업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디지털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찡 총리는 이어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은 아세안을 포함한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KASI 추진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와 협조에 감사하다"며 "한·아세안 조정국인 베트남과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앤서니 알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방산 협력 확대 등을 위해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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