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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 와" 자필 경고, 성매매女때문이었다


입력 2023.06.09 01:27 수정 2023.06.09 01:2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서울 강남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성매매를 하던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때문에 이웃집이 많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MBC

8일 MBC뉴스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 공동 출입문에는 '새벽에 여자 찾으러 오시는 분들 여기 여자 안 산다' '대체 몇 명째인가' '그만 찾아와라' '녹화 중이다' 등 자필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 같은 경고문은 A씨가 붙인 것으로 "한 달 전부터 새벽에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보시는 것처럼 제가 남자 혼자 사는데 자꾸 벨을 누르고 여자를 찾더니 '조건만남'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옆집에서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옆집 20대 여성 B씨가 한 채팅 앱을 통해 '조건 만남'을 제시하면 이를 본 남성들이 찾아왔는데, 이들이 A씨의 집을 성매매 장소로 착각해 벨을 누른 것.


성매매를 의심한 경찰은 해당 주소지 인근에서 잠복 끝에 30분 뒤 B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남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고 인근 주택에서도 채팅앱을 통한 조직적인 성매매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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