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 잉글랜드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4일(현지시간), 외국인 선수의 워크퍼밋(취업비자) 발급과 관련한 새 규정을 영국 내무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그동안 워크퍼밋을 받을 수 없었던 선수들도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와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에 4명, 리그1(3부 리그)과 리그2(4부 리그) 구단에는 2명에 한해 입단할 수 있다.
잉글랜드의 워크퍼밋 규정은 유럽 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워크퍼밋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최근 2년간 A매치 출전 비율 및 소속 리그의 등급, 소속팀에서의 리그 출전 비율, 소속팀의 지난 시즌 순위 등의 기준 점수를 통과해야 한다. 유망주의 경우 이 조건을 채우지 못한 선수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잉글랜드 내 클럽에 입단한 뒤 타국 리그로 2~3년간 임대를 가 조건을 채우는 방식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