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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로 방신실 누른 아마추어 김민솔 “좋은 흐름 연결시키고파”


입력 2023.06.15 16:25 수정 2023.06.15 17:3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서 4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자신감 생긴다"

김민솔. ⓒ 대회조직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민솔(17, 수성방통고)이 다시 한 번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김민솔은 15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로 선발된 유망주. 특히 김민솔은 지난해 10월 국내서 열렸던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깜짝 선두로 나서며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킨 바 있다.


1라운드를 마친 김민솔은 “꼭 나오고 싶었던 대회에서 1라운드를 좋게 끝내 좋다. 남은 라운드도 잘 마무리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지난주 열린 제1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KGA 주관) 때보다 퍼터가 나아진 것 같아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레인보우 힐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러프가 길고 업다운이 심해 제법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김민솔은 “언니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매 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스코어를 놓칠 수 있을 것 같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민솔. ⓒ 대회조직위

1라운드서 화제를 모았던 부분은 역시나 드라이버의 비거리다. 김민솔은 16번홀(562야드, 파5)에서의 티샷이 무려 318.7야드(약 291m)를 뻗어나갔다. 이는 올 시즌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 중인 ‘슈퍼 루키’ 방신실의 기록(308.2야드, 약 281m)보다 10m나 더 길었다.


김민솔은 이에 대해 “훈련할 때 근력 운동보다는 가동성을 늘리는 운동을 많이 했다. 평균 비거리는 240m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솔은 “아마추어 1위를 하고 싶다. 순위보다는 지난 대회 이후의 흐름을 연결 시키는 게 목표”라면서 이예원, 방신실 등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에 대해 “아마추어 시절 같이 뛰었던 언니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걸 보면 기쁘고,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한편, 37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우승은 1993년 정일미, 1995년 김미현, 1997년 장정, 2003년 송보배 등 단 4명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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