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홀인원 홍진영2의 행복한 고민 “홈시어터 어디에 둘까요?”


입력 2023.06.17 12:44 수정 2023.06.17 12:44        충북 음성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3000만원 상당의 부상 뱅앤올룹슨 홈시어터 획득

개인 최고 성적은 24위 "최대한 높은 곳 노린다"

홀인원 공을 들고 있는 홍진영2.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한국여자오픈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홍진영2(23, 안강건설, 이하 홍진영)이 3000만원 상당의 홈시어터를 획득했다.


홍진영은 17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 11번홀에서 첫 샷을 홀컵에 넣었다.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홍진영은 11번홀에 걸린 3000만원 상당의 부상 뱅앤올룹슨 홈시어터를 받을 예정이다.


3라운드를 마친 홍진영과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홍진영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정확히 145m를 날리기 위해 7번 아이언을 잡았다. 샷을 한 뒤 공이 생각대로 잘 나아갔다. ‘이거 붙을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한 순간, 그린 쪽에 계셨던 분들이 환호하셨다. 11번홀은 오르막이라 들어간 순간을 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홀컵에서 공을 꺼낸 홍진영은 그대로 절을 올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실 홍진영에게 홀인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당시에는 해당 홀에 부상이 없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무려 3000만원 상당의 뱅앤올룹슨 홈시어터를 받게 된 것. 부상이 걸린 줄 몰랐다던 홍진영은 “어디에 둘까요. 집에 둘 자리가 없을 것 같은데”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3000만원 상당의 홈시어터를 받게 된 홍진영2.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진영은 아직 TOP 10 진입이 없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 E1 채리티 오픈에서의 24위였다.


고무적인 부분은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다. 실제로 홍진영은 이번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이 지난해보다 10%나 높아진 83%로 전체 5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대회를 거듭하면서 지난해보다 좀 더 성장하지 않았나란 생각을 한다. 티샷도 이 과정에서 나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라운드까지 마친 홍진영은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하며 공동 2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TOP 10 진입권까지는 고작 4타 차라 최종 라운드에서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의미 있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지킬 건 지키면서 찬스가 왔을 때 버디를 노리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며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