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7주 연속 완화
중구·성북구는 0.2%↑… 가격 상승세 지속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며 집값 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강동구에 이어 동작구와 성동구가 하락 전환하는 등 서울 고가주택 밀집 지역 인근으로 아파트값 약세가 확산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3월 3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직전 주(0.08%)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 1월 4주 0.31%로 정점을 찍은 후 7주 연속 오름폭이 완화됐다.
오는 5월 9일 이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고가 주택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올랐던 집값이 올해 공시가격으로 나타나면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세금 부담이 커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나타나며 가격 조정된 계약이 체결됐다”며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자치구 중 송파구가 0.16% 떨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이어 서초구(-0.15%)·강남구(-0.13%)·용산구(-0.08%)·강동구(-0.02%)·동작구(-0.01%)·성동구(-0.01%) 등도 떨어졌다. 성동구는 지난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동작구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각각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그 외 자치구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0.20%)는 신당·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20%)는 길음·정릉동 역세권 위주로, 서대문구(0.19%)는 홍은·홍제동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15%)는 신길·영등포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0.14%)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14%)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올랐다.
3월 3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축소되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영향을 받았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직전 주(0.04%) 대비 오름폭이 줄었고 수도권(0.08→0.05%)은 상승률 축소, 지방(0.01→0%)은 보합 전환했다.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7→94개)과 보합 지역(7→5개)은 감소한 반면 하락 지역(77→82개)은 증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수도권(0.12→0.12%)은 상승 폭 유지, 서울(0.12→0.13%)은 확대, 지방(0.06%)은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 임차 수요가 몰리며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자치구 중 관악구(0.32%)와 도봉구(0.31%), 구로구(0.27%), 성북구(0.22%), 노원구(0.18%)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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