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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링문항, 1년에 100억 버는 일타강사들 탐욕의 선동"


입력 2023.06.20 16:31 수정 2023.06.20 16:3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이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출제해선 안 된다"며 내놓은 '공교육 내 수능 출제' 방침에 유명 일타 강사 현우진 씨가 "애들만 불쌍하다"며 비난하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일타 강사들 탐욕의 선동"이라며 현 씨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현우진 강사·전여옥 전 의원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 대통령의 'NO 킬링 문항'은 정말 옳은 말"이라며 "그런데도 일타강사들이 난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타강사들은 1년에 100억을 벌면서 '탐욕의 선동'이다. 이게 정상인가. 부모들 등골 뺀 값이다"라며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해주고 문제집도 무료 배포하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 "왜 킬링 문항이 있어야 하나. (수능은) 대학 강의를 이해할 기본을 가리면 될 일인데, 킬링 문항은 고난도 문제를 내서 아이들 떨구는 말 그대로 '킬링'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현 씨를 향해 "딱 '난민 받아야 한다'던 난민 홍보 대사 정우성하고 똑같다"며 "진짜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그만하자"고 말했다.


앞서 메가스터디 소속 수능 수학 강사 현 씨는 지난 17일 SNS에 윤 대통령이 교육과정 내에서만 수능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애들만 불쌍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 9월(모의평가)하고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거냐.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지적했다.


현 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연봉은 200억원대로 알려진 '일타강사 중 일타'다. 2017년엔 "소득세가 130억원이었다"고 직접 인증하기도. 또한 그 해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의 분양권을 250억원에 대출 없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21년 국내 유명인들의 시계 정보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kstar_watch'에서도 출시가 1억3500만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를 차고 수업을 하는 현 씨의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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