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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보려다 실종된 잠수정일까…수색 중 수중소음 감지


입력 2023.06.21 19:46 수정 2023.06.21 20:5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30분 간격 '쾅쾅' 소리 감지…수중탐색장비로 추적 중

승객·조종사 등 총 10명 탑승…실종된 잠수정 창업자도

실종된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관광 잠수정 '타이탄' ⓒ로이터/연합뉴스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를 관광하려다 실종된 잠수정을 수색하던 구조 당국이 실종 장소 인근에서 '수중 소음'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1구역대)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수중 소음의 발원지 수색을 위해 수중탐색장비(ROV)를 재배치해 진행한 첫 수색에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탐지·추적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다.


해안경비대는 P-3 해상초계기에서 감지된 자료는 미 해군 전문가들에게 공유돼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분석 결과는 향후 수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CNN은 미 정부 내부 정보를 인용해 해안경비대가 전날 수중에서 구조 요원들이 30분 간격으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안경비대가 소나(음파탐지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소리는 지속됐다.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에는 이 같은 소리가 감지됐다는 사실은 생존자가 있을 희망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지난 18일 승객 5명을 태운 미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잠수정이 타이타닉 관광을 위해 잠수했다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기자 미국과 캐나다 구조당국은 구조작업에 나섰다. 구조당국은 잠수정이 실종 지점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해변에서 동쪽으로 1000여km 떨어진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잠수정 탑승객 5명은 영국 탐험가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해미쉬 하딩(58), 파키스탄 출신 영국인 사업가 샤하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레만(19),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르굴레,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등으로 확인됐다.


조종사 1명, 승무원 4명까지 포함하면 잠수정에는 모두 1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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