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우승 차지할 경우 3년 연속 한 시즌 다승
방신실 2승째 따낸다면 신인왕 경쟁 단숨에 2위
벌써 13개 대회를 치른 2023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을 기록할 선수는 누구일까.
2023시즌 KLPGA 투어의 14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이 23일부터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 힐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12월 공식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부터 대한골프협회가 주최한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까지 총 13개 대회가 펼쳐졌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선수는 박지영을 시작으로 이정민,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이다연, 박보겸, 임진희, 성유진, 방신실, 최혜진, 박민지, 그리고 홍지원 등 총 12명이다.
이 가운데 이예원과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방신실은 생애 첫 우승을 맛본 주인공이고, 특히나 방신실은 신인 자격으로 정상까지 올라 ‘슈퍼 루키’임을 입증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박민지는 개인 통산 17승, 이정민 10승, 최혜진 9승, 이다연 7승, 임진희 3승, 성유진과 홍지원은 각각 2승씩을 적립 중이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혜진을 제외한 11명의 선수들 가운데서 이번 대회 우승자가 나온다면 시즌 첫 다승의 영광을 품게 된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역시나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시즌 3승째를 올린 바 있다. 무엇보다 최근 샷감이 최고조다. 박민지는 2주 전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마수걸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더니 일주일 뒤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경쟁력을 과시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지영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와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을 벌였던 장본인. 특히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매 대회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이번 주 역시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선수다.
‘수퍼 루키’ 방신실도 내심 우승을 바란다. 특히 신인왕을 경쟁 중인 김민별, 황유민이 이번 주 휴식을 결정했기 때문에 방신실이 트로피에 입을 맞출 경우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 2위인 황유민을 제치는 것은 물론 1위 김민별을 단 1점 차로 압박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한 시즌 다승자는 총 4명이 나왔다. 박민지가 6승을 획득한데 이어 조아연, 김수지, 이소미가 나란히 2승씩을 적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