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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 2위인데..’ 비룡만 만나면 고개 숙이는 영웅


입력 2023.07.02 19:29 수정 2023.07.02 22: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SSG와 홈경기서 5-9 역전패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10패

SSG에 역전패를 당한 키움. ⓒ 뉴시스

6월 승률 1위로 단숨에 5위까지 올라섰던 키움 히어로즈의 기세가 ‘천적’ SSG 랜더스 앞에 꺾이고 말았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5-9로 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5-3으로 앞서던 키움은 8회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더니 9회 추가 2실점하고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전날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번 주말 3연전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아직 경기를 마치지 못한 두산에 0.5게임차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9위 KIA와는 2경기 차로 아직 갈 길이 바쁜 키움으로서는 번번이 발목을 잡는 SSG가 야속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개막 이후 5월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던 키움은 6월 들어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6월 승률은 지난달 29일까지 0.636(14승8패)로 kt위즈와 함께 가장 좋았다.


하지만 키움의 상승세도 SSG 징크스 앞에서는 주춤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키움은 올 시즌 SSG와 상대전적에서 2승 10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패했던 SSG만 만나면 올 시즌 유독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남은 SSG와 4번의 맞대결은 향후 가을야구 진출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반기에만 12번이나 만났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대결이 남은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5강 경쟁이 유독 치열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만큼 SSG와 맞대결서 더는 밀려선 곤란하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키움은 대권을 위해서라도 가을야구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SSG와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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