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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첫 자립준비청년 지원 전용공간 개소


입력 2023.07.07 10:00 수정 2023.07.07 10:02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용산에 672㎡ 규모로 조성…주거·일자리·교육 등 원스톱 지원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서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6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원스톱 지원하는 전용공간 '0+SEOUL'(영플러스서울)을 용산구에 개소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18세(본인이 희망하면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이고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명이 사회로 나온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의 소통공간인 'Cafe 0'(카페 영)과 역량교육 등이 이뤄지는 '+SEOUL'(플러스 서울)을 합한 것이다.


영플러스서울은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의 청년안심주택인 용산 베르디움프렌즈 2층 내에 672㎡로 조성됐다. 이곳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화·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운영 시간과 방식은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현장 의견을 수렴해 조정할 예정이다.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서울시 제공

특히, 이 곳에서는 심리·정서 상담부터 주거·생활 안정, 일자리·진로, 교육, 자조모임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이 방문하면 전문 상담사가 심리·정서, 주거, 생활, 일자리 등을 지원받을 기관이나 프로그램을 연계해 준다.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이 만나 소통하면서 위로와 지지를 나누는 자조모임 공간과 카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초기 조성부터 참여해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접 제안해 완성됐다. 영플러스서울 카페는 도마뱀, 거북이와 플랜테리어로 특색있게 꾸몄고 자립준비청년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취업용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상품 진열대도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내 카페.ⓒ서울시 제공

시는 2021년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한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단계 지원대책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강화하고, 영플러스서울에서 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3단계 보완·강화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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