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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중단 검토 중”


입력 2023.07.07 11:28 수정 2023.07.07 11:30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가 발표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사업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가 발표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사업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당정협의회 이후 브리핑에서 “아무리 팩트를 이야기하고 아무리 노선을 설명하더라도 이번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며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사항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의 전면 백지화는 대통령실과 여당 등과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발표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해왔다. 해당 노선의 종점이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 인근으로 바뀌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하남시 강일동부터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돼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타당성조사 착수 후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양평군, 하남시 등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양평군이 새로운 노선을 건의하면서 강상면이 종점이 되는 대안이 추가적으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지난 5월 8일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 공개 당시 두 노선안을 공개했는데, 이를 두고 야당 등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국토부는 종점이 양서면인 예타안과 강상면인 대안을 두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후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현재 사업은 엎어질 위기에 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 미래에 대해서 드릴 수 있는 얘기가 없다”며 “지금 상황은 백지화로 사업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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