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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뚫은 양현준·손흥민 격려 받은 김지수…깜짝 스타 또 나올까


입력 2023.07.27 15:27 수정 2023.07.27 15: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젊은 유망주들이 이름 알릴 수 있는 기회

지난해 토트넘과 경기서 활약한 양현준과 김지수는 나란히 유럽행

U-20 월드컵 4강 주역 배준호와 대구 측면수비수 황재원 주목

홍명보 감독 지도를 받고 있는 배준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올스타들로 꾸려진 팀 K리그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상암벌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승부보다는 이벤트성이 강한 친선경기다. 다만 해외 명문 클럽들을 초청해 많은 이목이 쏠리는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치러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경기에서는 강원의 공격수 양현준(셀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 K리그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교체투입 된 그는 전반 종료 직전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현준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드리플 돌파로 자신을 마크하던 라이언 세세뇽을 따돌렸다. 이어 헛다리 드리블로 자신의 앞을 막아선 토트넘 주장 에릭 다이어마저 제친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팀 K리그가 1-2로 끌려가던 후반 6분에는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정확한 패스로 라스(수원FC)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어 6분 뒤에는 하프라인 부근서 토트넘 수비수를 벗겨내는 환상적인 마르세유 턴으로 또 한 번 탄성을 자아냈다.


당시 20살이었던 강원의 신예 양현준의 과감한 플레이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토트넘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양현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수비 유망주 김지수 역시 지난해 토트넘과 경기에 나서 실력을 선보였다.


당시 팀 K리그의 막내로 경기에 나선 김지수는 패기 넘치는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패스 미스로 손흥민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실점 후 낙담하는 김지수를 향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다가가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토트넘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김지수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한 뒤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유망주들의 유럽행 쇼케이스가 됐다.


올해 팀 K리그에서는 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대전하나시티즌 배준호와 대구FC의 영건 황재원 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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