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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디치디 뱅뱅’·‘싹쓸이 작전’ PBA 팀리그 9개 팀, 우승 향한 재치 출사표


입력 2023.08.02 20:06 수정 2023.08.02 20:06        고양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로당구 PBA 팀리그, 개막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서 각오 전해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 합류로 9개 팀 체제로 경쟁

ⓒ PBA

총 9개 팀 체제로 개편된 프로당구 PBA 팀리그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변화된 부분은 바로 신생 팀의 합류다. 이번 시즌 하이원리조트 위너스와 에스와이 바자르가 신규로 합류하면서 총 9개 팀 체제가 됐다.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 나서는 9개 팀 주요 선수들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팀리그 미디어데이’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새로운 4명의 선수와 함께 새로 시작하게 됐는데 작전명은 ‘치디치디 뱅뱅’(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 뱅크)”이라며 이색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챔피언’인 블루원리조트의 주장 엄상필은 “직전 시즌에도 우승 예상 팀을 지목할 때 아무도 우리를 지목하지 않았는데 우승 했다”며 “올 시즌에도 전 시즌 우승 전력 멤버 구성 그대로이기 때문에 올해는 첫 시즌과 반대로 우리가 성적이 안 나면 이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생팀 주장 황득희(에스와이)는 “신생팀이지만 우승후보 팀이라는 것은 자명한 것 같다. 우리의 슬로건이 소통과 화합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멋진 우승으로 팬들께 보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작년에 팀이 너무 자신감이 있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도 잘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작년에 전체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이상한 룰 때문에 떨어졌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1차 목표”라며 “6명으로 운영하다 7명으로 바뀌어서 오더 짜는 게 힘들 것 같긴 하지만 팀 색깔은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 시즌은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루원리조트의 주장 엄상필. ⓒ PBA

“23-24시즌 팀 리그 우승할 김재근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재근은 “이번 시즌을 위해 준비한 작전 프로젝트 명이 ‘싹쓸이 작전’이다. 이번에 새로 들어와서 첫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승률 부분까지 싹쓸이해서 올 시즌 완벽하게 우승으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하나카드)는 “우리 팀은 작년 시상식에서 프론트상을 받았다. 지원이 빵빵하게 나온다는 뜻으로, 올해는 서포터즈까지 개설해 70명 가까이 된다. 못하면 안 된다”며 “무랏 나시 초클루와 사카이 아야코가 들어오면서 강력한 팀이 된 것 같다. 못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올해 처음 와서 아직까지 어리둥절한 상태다. 모든 팀원들과 같이 단합 잘해서 재미있는 당구를 팬 분들이 볼 수 있게 열심히 치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최성원(휴언스)은 “작년에 꼴찌를 했는데 더 이상 나빠질게 없기 때문에 최소한 7위 위로 가도록 하겠다”며 다소 겸손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도 “지난해에는 내가 없어서 꼴찌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장들 간에 치열한 자존심 경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병호(하나카드)는 “신생팀으로 지난 시즌 잘했다 생각했고, 결승까지 가길 원했는데 블루원에 발목을 잡혔다”며 “작년에 비해 올해는 보강된 인원들도 있고 해서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엄상필은 “하나카드서 우리한테 발목이 잡혔다 했는데 우리가 더 상위팀이다. 사이즈대로 갔을 뿐이다. 우리가 패했을 때 발목이 잡힌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9개 팀은 오는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1라운드를 시작으로 5개 라운드와 포스트시즌까지 약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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