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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컨설팅비 대납·불법후원 의혹…검찰, 먹사연 전 소장 소환


입력 2023.08.11 15:17 수정 2023.08.11 16:1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검찰, 송영길 당선 위한 컨설팅 비용 먹사연이 대납한 구체적 경위 추궁

먹사연에 들어온 거액 후원금 송영길 정치자금으로 사용됐는지도 확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전 소장 이모 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컨설팅 비용 대납 경위와 후원금이 송 전 대표 정치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전직 먹사연 소장 이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께까지 먹사연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연구소 사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한 컨설팅 비용을 먹사연이 대납한 구체적 경위와 먹사연에 들어온 거액의 후원금이 송 전 대표의 정치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를 기소하면서 이 씨가 2020년 5∼10월 박 씨 부탁을 받고 'SYG(송영길) 의원님 전략조사 결과 보고', 'SYG 좌담회 결과 보고' 등 전당대회 관련 각종 컨설팅 비용 총 9240만원을 대납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또 이 씨의 소장 재직 시기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먹사연에 후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 돈이 송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으로 쓰였다고 검찰은 의심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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