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5개월 만의 중국 단체 관광객 방문에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후 소규모지만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한 한국행 첫 패키지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청년여행사(CYTS)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여행사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한국 관광 산업이 침체를 겪을 당시, 신라면세점과 상호 협력해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중국청년여행사(CYTS) 단체 관광객은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6년 5개월 만에 허용한 이후 국유여행사를 통한 한국행 첫 패키지 단체다.
한·중 수교를 기념해 수교 31주년 당일인 8월24일에 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고객 수 또한 한·중 수교 31주년에 맞춰 31명으로 구성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지난 26일에 입점한 중국청년여행사(CYTS) 단체 관광 여행객들에게 꽃다발과 함께 골드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골드 패스 등의 환영 선물을 지급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단체 관광 여행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은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하고, 통역 전담 인력, 각종 홍보물, 쇼핑 편의 등 시설 및 인프라 점검을 마쳤다. 또한,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우대 및 일정구매금액 결제 고객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은련카드 일부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인천점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 진행 중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도 위챗페이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증정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도 중국인 고객을 위해 럭셔리 패션과 주류 등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은 한·중 양국 교류 및 관광이 정상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고객들의 면세쇼핑 만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청년여행사(CYTS) 단체 관광 여행객들은 지난 26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도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신세계면세점은 방문 기념으로 면세점 5만원권 선불카드(5만원), AHC마스크팩 세트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단체 관광객은 면세 쇼핑 후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큰기와집 한상'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즐겼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화장품, 패션 브랜드 개편하고, 중국 대표적인 결제 플랫폼 위챗페이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K팝 스타의 뮤직 비디오를 명동점 미디어 파사드에 상영하는 등 쇼핑,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상선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팀 부장은 “본격적인 단체 관광객은 국경절이 있는 10월부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현지 송객여행사 협력 구축해 앞으로 면세점, 백화점, 남대문까지 포함된 명동 클러스터를 코스화해 K관광 부흥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는 중국 여객선 단체관광객 150여명, 중국 석도와 인천을 오가는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은 270여 명의 유커가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