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국가권력을 반대 세력 탄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법리스크를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검찰의 스토킹"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국가 권력을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과 파괴 그리고 자기 정치 집단의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 정권 들어서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 그야말로 먼지 털리듯 털리고 있으나 단 하나의 부정 증거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특수부 검사들이 올인해서 한 개의 지방검찰청 규모로 장기간 수사를 하고 있지만 실체가 없다"라며 "상대가 부당하게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너 왜 공격을 당하느냐'라고 한다면 대체 야당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또한 "누군가를 목표로 해서 정치적 공세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왜 정치적 공세를 당하느냐'라고 문제제기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체포동의안 이야기를 자꾸 이야기하는데, 여러분은 이게 구속될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이 하는 일에 대해서만 검찰은 갑자기 (윤석열 정권이) 공산주의자가 되고 있다"라며 "공흥지구도 허가해주고 돈 한 푼도 환수하지 않지 않았나. 그게 배임인가"라고 물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도지사가 뭐가 아쉬워서 방북해 사진을 하나 찍겠다고 조직폭력배 출신의 믿을 수 없는 사업가를 보고, 한번도 본 적 없는 생면부지인데 그 사람의 무엇을 믿고 수십억, 수백억을 대신 내준다는 건가. 여러분은 믿어지느냐"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런 것을 가지고 영장 청구를 한다는 건가"라고 재차 물으면서 "그런 가정 자체에 대해 여러분이 의심 가지고 합리적 판단을 해보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