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제3노조), 7일 성명 발표
국민의힘이 대선 전 김만배 음성파일 가짜뉴스를 4개 리포트로 보도했던 기자들을 고발한다고 한다. 사실 기자들보다 더 큰 문제는 이 보도를 지시한 간부들일 것이다.
먼저 4개의 리포트로 늘리도록 결정한 뉴스데스크 에디터와 대선을 앞두고 이런 편파적인 가짜뉴스 보도를 방치한 정치국제에디터 그리고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은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이들은 이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기소된 피의자 신분인 김만배의 음성파일을 녹음 원본을 확보해 검증을 하지도 않았고 (원본은 1시간 12분 분량), 인터넷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 사실검증도 하지 않았으며, 인터뷰 당시의 정황과 신학림-김만배의 이해관계,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취재해 검토하지 않고, 4개의 리포트로 벌여 대통령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였다.
조금만 신경 썼으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기에 '사실상 악의'가 엿보인다.
당시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뉴스데스크에디터, 정치국제에디터 등 일단 이 4명은 합리적인 해명이 없다면 책임을 지고 공영방송 MBC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 또한 보도경위에 대한 전면조사가 불가피하다.
2023.9.7.
MBC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