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광하는 일본…중소 브랜드부터 대기업까지 진출 ‘러시’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09.12 07:27  수정 2023.09.12 07:27

큐텐재팬 뷰티 카테고리 상위권 독식 등 인기 훨훨

라카·네이처리퍼블릭부터 아모레퍼시픽까지 공략 속도

헤라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팝업스토어.ⓒ아모레퍼시픽

국내 뷰티 기업들이 앞다퉈 일본으로 진출하고 있다. 일본 MZ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중소 브랜드부터 대기업까지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라네즈에 이어 헤라와 에스트라까지 추가로 앞세워 일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헤라는 이달 초 일본 최대 규모 뷰티 정보 플랫폼이자 멀티 브랜드 숍인 ‘앳코스메’ 도쿄, 오사카점에 공식 입점해 블랙쿠션, 센슈얼 누드밤, 센슈얼 누드 글로스 등 브랜드 대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내달에는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동시에 온라인 채널 입점도 확대해 일본 현지에서 뉴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 영향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스트라도 앳코스메 도쿄 등 12개 매장에 입점해 대표 제품 에이시카365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태평약제약으로부터 시작된 의약학적 헤리티지와 연구·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본 더마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앳코스메 도쿄점에서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고 피부 문진 서비스와 제품 샘플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뷰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본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과 라쿠텐에서의 ‘그린더마 시카’ 라인과 ‘비타페어C’ 라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현지 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3대 버라이어티숍인 로프트와 프라자, 도큐핸즈를 비롯해 대표 드럭스토어 웰시아, 츠루하 등을 포함 8천개 소매점에 입점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이커머스 확대와 더불어 일본법인을 통해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카도 일본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로프트(LOFT) 24개점을 시작으로 플라자 35개점(5월), 앳코스메 16개점(6월)에 입점하는 등 현재까지 총 75개 점포에 입점을 완료했다.


라카는 일본 지역별 시장 환경과 특성을 꼼꼼히 따져 고객과 최적의 컨디션으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이처럼 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현지에서 K뷰티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일본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손꼽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42조1502억원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일본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약 1810억원(18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 뷰티 카테고리 판매 랭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큐텐재팬이 7월 한달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립 및 아이섀도 카테고리 탑5 모두 롬앤, 라카, 클리오, 페리페라 등 한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일본 내에서 K팝, K콘텐츠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K뷰티의 인기도 덩달아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이나 성분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만큼 업계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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