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
18일 오후 당사에서 전격 회동
'강서구청장 보선' 총력 지원 결의
21일 강서에서 현장최고위 열기로
국민의힘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중앙당사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내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 후보로 확정된 김태우 후보를 총력 지원하자는 결의의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강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18일 데일리안 취재 결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동을 가졌다. 공석인 사고당협을 제외한 서울 내 대부분의 당협위원장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이날 회동에서는 수도권 총선 전략과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략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가 '총력 지원'을 다짐한 만큼 같은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도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선거 승리에 일조하자는 뜻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은 "당이 강서구청장 공천을 결정한 만큼 같은 지역을 공유하는 서울의 당협위원장들이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고갔다"며 "특히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추석 연휴부터 시작되는 만큼, 발생할 수 있는 여론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당협위원장은 "같은 서울 내라도 짬을 내서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에 앞서 제기되고 있는 각 지역의 어려움들을 풀어놓고 그와 관련한 지원 방안들을 제시하는 티타임도 따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역시 같은 회의에 참석한 또 다른 국민의힘 소속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은 "이번 (재보궐) 선거가 중요한 선거니까 열심히 해서, 힘을 합쳐서 꼭 이기도록 노력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가능한한 모든 인맥을 동원해 공천된 김태우 후보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의는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낸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서구에 산재한 현안이 많은데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1일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태우 후보에게 힘을 싣고, 보궐선거에 당의 총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서구 발전을 위해 '김태우 강서구청장-오세훈 서울특별시장-윤석열 대통령' 삼각체제 완성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고도제한 규제 철폐를 통한 화곡동 등 구도심 발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여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