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으로 조기 16강 진출 확정
바레인전에 이강인 출전 여부 관심
조별리그 2연승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한 황선홍 감독이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이강인(PSG)의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하는 화력쇼를 펼치며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틀 전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서 무려 9골을 폭발 시킨 황선홍호는 태국을 상대로도 골 폭죽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열린 E조 다른 경기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이 무승부를 거둬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한국은 바레인에 패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어 부담을 덜고 일찌감치 토너먼트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다.
PSG를 떠나 이날 항저우에 입국해 팀에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태국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황선홍호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면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는 부담 없이 이강인의 컨디션을 점검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여전히 신중하다. 황 감독은 태국전 직후 기자회견서 “출전 시기는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 여러 가지 고려해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전 이강인과 대화를 나눈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세운 목표를 위해 떤 게 필요한지 이야기했다. 이강인 선수도 의견을 냈다”며 “내 생각도 있지만 선수 생각도 있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에 대해 사심 없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조기에 16강행을 확정 지은 황 감독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만족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